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예술영재학교가 세종시에 설립된다.

세종시교육청은 26일 과학적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과학예술영재학교의 지역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예술영재학교 공모에 인천시, 대전시, 경남도교육청과 경쟁을 벌여 세종시와 인천시 2곳이 최종 선정됐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융합인재교육(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 Mathematics)’을 목표로 과학기술·인문학·예술 심화 교과를 운영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융합 인재 양성학교다.

설립·교육과정=과학예술영재학교는 세종시 1-2 생활권 과학고 설립 부지에 초기 투자비용 420억원이 투입돼 20153월 문을 연다.

교육과정은 수학·과학과 인문·예술의 STEAM 기반 융합교육과정으로 편성돼 일반교과 120학점, 융합교과 42학점, 창의탐구·연구 활동 23학점 등 총 185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학생 규모는 학년당 6학급, 학급당 학생 수 15명 등 총 90명을 전국 단위로 선발하며, 이 가운데 6명을 지역 우수자, 사회적 배려대상자, 외국인 전형에 배정한다.

전형방법은 서류평가와 과학·예술 소양 평가, 집합·면접 평가 등으로 이뤄진다.

교원임용·재정=교장은 전국·세계 단위의 개방형 공모로 선발하며, STEAM교과 교육(융합인재교육)을 위해 인근 대학교수는 물론 박사급 연구원을 겸임교수로 초빙할 예정이다.

교원 1인당 학생은 5명 이하, 교원 수업시수도 주당 12시간 이하 수준으로 맞출 방침이다.

모든 교실에 스마트교육 시스템이 구축되며 실험실습실, 공동첨단기기실, 기숙사, 게스트하우스, 예술공연장, 연기·악기 연습실, STEAM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재정은 중앙정부로부터 STEAM교과의 편성운영에 필요한 시설 신축비, 융합교과서 및 프로그램 개발비, 첨단기자재 구입비 등 수백억원의 경비를 지원받는다.

같은 생활권에 내년 3월 개교하는 국제고등학교, 인근 S-1 생활권 내 2015년 문을 열 예정인 세종종합예술고등학교(가칭)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정균 시교육감은 세종시에 기본 인프라가 부족하다보니 심사 과정에서 고전을 많이 했지만 스마트스쿨 선도모델이라는 점 등이 고려돼 최종 선정됐다면서 지역적 특성에 맞는 학생 중심의 다양한 공간계획과 체험활동, 과학·예술을 접목한 통합 스팀(STEAM)교육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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