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맞춤형 교육이 사교육보다 효율적”
재학생 곽군 유일, 졸업생 이성종(청주고)·윤준성(세광고) 만점

“수능시험을 치른 뒤 가채점에서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 만점을 예상했지만 막상 실제 만점 성적표를 받아보니 날아갈 듯 기쁩니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28일 청원고 곽재환(3년·사진)군은 자신의 실제 성적을 확인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곽군은 이번에 수능을 치른 도내 고3 재학생 가운데 유일한 언·수·외 3개 영역 만점자다.

도내 고교 졸업생 중에는 청주고 출신의 이성종씨와 세광고 출신의 윤준성씨 등 2명이 이번 수능에서 3개 영역 만점을 기록했다.

“이번 수능에서 외국어는 집중력을 많이 필요로 했던 것 같아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꼈던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이라는 곽군은 “중학생 때부터 집중적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했던 게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교에 진학 후 사설학원은 단 1곳도 다녀본 적이 없다는 곽군은 이번 수능에서 이 같은 자신감을 보이게 된 것이 다름 아닌 자율형공립고인 청원고의 학생 수준별 맞춤형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곽군은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경제학과를 지원해 1차 합격을 한 뒤 2차 구슬면접을 치르고 합격자 발표(12월 8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대학에 진학 후 우선은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 후에는 대기업의 경제연구소 같은 곳에 들어가 경제동향분석 등을 통해 기업의 이익창출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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