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기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이 시행할 소프트웨어(SW) 사업은 총 3조6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29일 과총회관에서 '2013 공공부문 SW사업(잠정) 수요예보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공공부문 SW 구매 수요와 SW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수요 조사 대상인 1921개 기관 중 1866개 기관이 이번 조사에 응답했다.

내년 공공부문 SW사업 규모는 올해 사업 규모보다 0.9% 감소했지만, 2년 연속 3조원대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내년 3월에 발표할 확정조사치에서 SW사업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W구축 예산은 유지보수 사업 및 국민안전·재난관리 사업이 증가한 영향을 받아 올해보다 6.9% 많은 2조1950억원으로 집계됐다. SW구축 사업 중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이 49.9%, SW개발사업은 35.9%를 차지한다.

하드웨어(HW) 구매 예산은 6998억원으로 올해보다 14.5% 줄었고, 상용SW 구매 예산은 1669억원으로 23.4% 감소했다. SW구매사업은 사무용과 보안 분야가 58.2%를 차지하고, HW구매사업은 서버 및 PC 분야가 총 64.7%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8000억원 이상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80억원 이상 규모 SW구축사업은 올해 30건에서 내년 40건으로 증가했다. 예산 규모도 6872억원에서 9893억원으로 43.7% 늘었다.

중소기업 영역인 40억원 미만 사업은 올해 5255건(총 1조773억원 규모)에서 내년 4924건(총 9622억원)으로 금액 기준 10.7% 감소했다.

지경부는 중소SW 업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기업의 공공SW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지만, 내년 수요조사에서는 대기업 사업 영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0억원 미만 사업 중에서도 국방, 외교, 치안 등 지경부가 지정한 일부 SW사업에는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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