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북 고교생 성취도 향상도 전국 1~3위 싹쓸이

충북도교육청이 올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미달 비율 최저로 4년 연속 전국 1위의 위엄을 달성했다. ▷관련기사 2면

또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9일 발표한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충북은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초등학생 0.2%, 중학생 1.4%, 고등학생 1.0%로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모든 학교급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도내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연도별로 초등학교의 경우 2009년 0.9%에서 2010년 0.6%, 2011년 0.4%로, 중학교는 2009년 4.7%에서 2010년 3.7%, 2011년 2.2%로, 고등학교는 2009년 4.1%에서 2010년 2.5%, 2011년 1.5%로 줄었다.

충북의 전체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0.8%로 전국 16개(세종 제외)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았다.

대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4%로 충북, 울산(1.0%), 대구(1.2%), 경북(1.3%)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낮았다. 충남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6%다.

전국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2.3%(초등학교 0.7%, 중학교 3.3%, 고등학교 3.0%)로 지난해(2.6%) 대비 0.3%P 낮아졌다.

이번 성취도평가에서는 충북의 4연패와 함께 충청권 학교의 향상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국어, 수학, 영어 등 과목별 향상도 상위 20개 고교(전체 60개교) 가운데 무려 26개교가 충청권 고교였다.

국어에서는 대전 이문고·전민고·남대전고·충남고, 충북 중산고, 충남 정산고·한일고·목천고 등 8개교가, 수학은 대전 이문고·청란여고·남대전고·한빛고, 충북 중산고, 충남 정산고·목천고·대천여고·송악고·안면고 등 10개교가, 영어는 대전 이문고, 충북 중산고·목도고, 충남 금성여고·아산고·만리포고·송악고·목천고 등 8개교가 향상도 상위 20개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중산고와 목천고, 정산고, 대천여고, 한빛고 등 5개교는 지난해 향상도 20위 내에 포함된데 이어 올해도 20위 내에 포함됐다.

전국적으로 향상도 2년 연속 20위에 포함된 고교는 충청권 5개교를 비롯해 8개교에 불과하다.

향상도 우수 100대 고교에도 대전이 27%로 가장 많았고 충남 21%, 충북 13%로 충청권이 전체의 61%를 차지하며 1~3위를 모두 충청권에서 싹쓸이했다.

교과부는 지난해부터 고교 향상도를 공시한데 이어 올해부터 중학교도 공시했는데 국어의 경우 충북 미덕중이, 수학은 대전 동산중, 충북 매포중·충북여중·미덕중·형석중, 충남 복수중·청신여중 등 7개교가, 영어는 충북 감곡중·대성중·충북여중·미덕중, 충남 계광중 등 5개교가 각 과목별 우수 50개교에 포함됐다.

이번 학업성취도평가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등 전국 172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6일 실시됐다.

지난 2008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성취도평가 결과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4년 연속 감소해 올해는 지난 2008년(7.2%) 대비 32% 수준으로 낮아졌다.

교과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기초학력 보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기초학력미달비율이 높은 학교에 대한 학습부진 학생 예방·지도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년 연속 성취도평가 최상위를 달성한 충북도교육청 이미숙 성취도평가 담당 장학사는 “충북은 학습동기 강화 프로그램과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운영, 기초학력 향상 시스템운영, 종합학습클리닉센터 운영 등이 이번 결과에 주요했다”고 밝혔다.

이 장학사는 “학력향상 창의경영학교와 학습보조인턴교사제 운영 등 학습부진 진단·지원 체제 구축을 지원해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한 지속적·제계적인 보정지도를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하는 행복한 학교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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