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처음 겪는 상황에 대해 불안해합니다. 강등 위기를 벗어난 외국팀의 사례도 이야기해주고는 있는데

프로축구 K리그 37라운드를 마치고 광주FC9경기째 무승에 빠져 강등권인 15위로 떨어지자 최만희(사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우려했다.

K리그에 참가한 지 두 번째 시즌 만에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냉정함을 찾아야 했지만, 중심을 잡아줄 만한 선수가 팀 내에 없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결국 경험 부족에 발목을 잡혀 프로축구 최초의 강등팀으로 남게 됐다.

4월 이후에는 12경기에서 무승(57)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후 반등할 계기를 찾지 못했다.

52612위로 떨어진 뒤에는 그보다 높은 순위로 올라온 적이 없다.

이후 주포로 꼽힌 슈바가 무릎과 종아리 부상으로 팀을 떠나고, 다른 공격수들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8월 초에는 전체 꼴찌까지 떨어졌다.

최 감독은 초반 선전에 선수들이 우리가 설마하는 생각을 많이 했을 텐데 여름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여름을 잘 넘기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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