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공주시의원 “사무실 임대하고 운영도 않아” 주장에 장애인부모회 “터무니없는 음해… 법적 조치 불사” 맞대응
공주시의회(의장 고광철)가 집행부를 상대로 펼치고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부모회측이 이창선 부의장 발언에 대해 “책임지지 못한다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복지과 소관 행감에서 장애인부모회공주시지부의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반죽동 사무실을 2003년 2월 4년간 임대계약을 했고, 현재 운영이 되지 않는 만큼 환수조치를 하는 것이 타당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장애인부모회 여름캠프에 570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장애아동들은 가지 않고 부모들만 여행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강사료 15만원도 나누어먹기 식으로 쓰는 등 전부 허위인 만큼 장애인부모회에 단 10원의 예산도 지원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전 민주당 비례대표인 한은주씨는 “이창선 의원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장에서의 발언에 대해 책임지지 못한다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이창선 의원에게 직접 보냈다.
그러자 이 의원은 29일 행감에 앞서 긴급발언을 통해 “한은주 전 의원의 문자 메시지는 공갈 협박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행감을 펼칠 수 없는 만큼 행감특위 차원에서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의원은 “터무니없는 음해로 잘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을 비롯해 법적대응 등 여러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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