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2형(성인)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비지 슈리다르 박사는 메트포르민이 난소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전이를 차단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당뇨병이 겹쳐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난소암 환자 73명과 메트포르민을 사용하지 않는 난소암 환자 178명의 예후를 비교분석 한 결과 5년 생존율이 메트포르민 그룹은 67%, 대조군은 44%로 나타났다고 슈리다르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각 환자의 병기(病期)를 고려했을 때 5년 생존율은 메트포르민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2.2배나 높았다.

이 결과는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해 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슈리다르 박사는 말했다.

메트포르민은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앞서 발표된 일도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여성은 유방암 발생률이 평균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암(Cancer)'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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