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매고만 있어도 착용한 사람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배낭이 개발됐다.

부경대학교 전자공학과 USN연구실은 배낭을 매고 있는 사람의 운동량과 건강상태, 위치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배낭 'Bag점(백점)'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배낭은 등이 닿는 부분에 비접촉식 ECG(심전도) 센서를 부착해 인체의 생체신호를 측정한다. 센서가 신체에 직접 닿지 않아도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연구실은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과 연계해 배낭을 맨 사람의 심박수와 이동거리, 칼로리 소모량, 이동속도를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내준다.

특히 배낭을 착용하고 운동을 하다가 심박수에 이상이 생기면 쉬어가라는 경고메시지를 표시해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고 연구실 측은 덧붙였다.

이 배낭은 카이스트와 차세대컴퓨팅학회가 주관한 '2012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정완영(전자공학과) 교수는 "생체신호 측정에 사용하는 비접촉식 센서를 배낭, 외투, 의자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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