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농산물안전성분석’ 서비스 호응… 올해 유해물질 700건 분석 ‘친환경 인증’ 기여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 사료첨가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먹거리가 요구하는 가운데 금산군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가 토양검정, 수질분석, 농약잔류검사 등 종합적인 분석시스템을 구축,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토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지역 특화작목인 인삼, 들깻잎, 지황 등의 친환경(GAP) 인증을 위해 700건의 유해물질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타 지역이나 원예작물 재배지를 인삼재배 예정지로 선정한 경우 토양검정 결과 30%정도의 과비 상태를 보이는 등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과학영농의 산실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유효인산, 치환성 칼륨, 전기전도도 등이 적정범위 보다 1~3배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비포장에 토양검정 없이 인삼 경작시 실패율이 40%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기센터는 부적합한 포장선정으로 인한 영농실패 사례가 없도록 인삼재배 예정지 1000건에 대한 사전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토양·작물·재배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시비처방으로 폐포율 감소와 더불어 품질향상의 성과를 얻었다.

농기센터는 “내년에는 관내 농경지에 대한 데이터 갱신을 위해 2개 읍·면의 논밭 3000여 필지에 대해 정밀토양검정을 실시하고, 농업인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농업토양정보 웹 시스템인 ‘흙토람(asis. rda.go.kr)을 통해 토양특성 및 검정결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토양검정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1kg정도의 토양시료를 갖고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750-3553)에 접수하면 7일 정도면 결과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산/길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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