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6조55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1%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건설 수주액은 8월 이후 석달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공공부문에서는 토목과 건축이 각각 45.2%, 45.9% 급감해 하락세를 주도했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한국전력기술, 한국관광공사 신사옥 건립과 법무연수원 신축이 이어져 비주거용 건축 수주는 작년보다 54.6% 늘어났다.

민간부문 토목공사 수주액은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해수담수사업, 삼성전자의 평택-고덕 부지조성 공사 발주 등에 힘입어 공공부문에 비해 감소폭(-7.9%)이 작았다.

하지만 민간부문 건축 수주는 지난해 10월보다 26.5% 감소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까지 국내건설 수주액 누계는 82조2493억원으로 아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7% 많다.

공공부문 누계는 작년보다 1.8% 줄었지만 민간부문은 대형 민간발전소 등의 발주로 1.9% 늘어났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를 지탱해 온 민간 수주액이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격하게 위축되는 양상"이라며 "올해 국내 수주액이 작년 수준을 유지할지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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