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경상비 절감으로 시 재정 부담 완화 효과

공주시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재정 건전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상환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지방채의 조기상환에 나섰다.

시는 6일 전 직원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각고의 노력 끝에 행정운영경비 등 경상비를 절감한 예산집행잔액 50억원의 잉여금을 지방채 상환에 사용하기로 하고 3회 추경예산에 계상했다.

이번에 상환하기로 한 50억원은 공주시 채무총액 394억원의 12.7%에 해당하고 2012년 제3회 추경예산 편성액 125억원의 40%에 달하는 금액이다.

공주시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각오로 연초부터 일반운영비·여비·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에 대해 10∼3%의 예산절감 목표액을 설정, 절감해 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예산에 대해서는 절감 없이 사업비를 집행하고 경상경비 절감액으로 앞당겨 채무상환을 하게 되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시는 현 채무액 394억원은 도내 16개 시·군 평균 616억원 보다 217억원이 적고 예산대비 채무비율도 7.66%로 행안부 채무관리기준 1유형에 속해 양호한 재정상태로 평가받고 있으나 채무조기 상환을 통해 이자부담 등을 경감해 재정부담을 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채무별 현황도 지난 2009년 지방교부세결함분 충당을 위한 채무액(공자기금) 182억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채가 공주발전을 위한 투자성 채무이고, 공자기금(4.85%)도 내년 초까지 저금리인 도 지역개발기금(3.5%)으로 모두 전환할 계획이다.

노재헌 기획담당관은 “공주시 살림이 여유롭지 못하지만, 시민들이 시 재정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지방채 상환노력을 지속 전개해 시 재정의 건전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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