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통 산·학·연 연계사업 추진

 

충북을 미래철도·신교통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충북도가 기술개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충북도는 도내 철도 관련 기업체와 대학, 연구기관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미래철도·신 교통 산·학·연 연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의 내륙권 발전 시범으로 충북도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지난 3월 국토해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16억6400만원으로 2014년까지 계속된다.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과 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건립, 한국교통대 출범 등 중부내륙권이 미래철도·신교통 산업의 최적지로 부각됨에 따라 이 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미래철도·신교통은 지난 9월부터 세종시에서 운행하는 ‘바이모달트램’, 전기선 없이 달리는 무가선 전기철도 등을 말한다.

우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충북 도내 철도 관련 기업체 6곳에 철도 배전선로 시공 등의 각종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올해 국제전기(음성소재)가 철도차량 주변압기 실용화 개발기술지원, 대원전기(진천)가 철도배전선로 시공을 위한 전선로 해석 기술지원, 대청C&C(청원)가 철도 사면의 표충유실 방지를 위한 콘크리트 불록 적응성, 이알에스(충주)가 매립형 철도궤도시스템 내구성 실험 등을 통해 생산성과 기술 향상에 기여했다.

한국교통대와 KAIST, 녹색 교통대학원은 미래철도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기술 등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산·학·연·관 협의체도 구성한다. 이 협의체는 충북발전연구원을 중심으로 30여개 기업체·연구기관이 참여해 다음 달 창립하고 본격 가동 된다.

오송을 중심으로 ‘미래철도·신교통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연구용역도 진행돼 이달 중 최종 완성될 계획이다.

오송에는 국토부가 기차 성능을 시험하고, 신 부품을 실용화 시험을 하는 철도종합시험 선로가 있다.

도는 궁극적으로 오송을 철도, 항공 등이 연계한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충북도의 나기성 교통정책팀장은 “미래철도·신교통은 현재 197조원에서 2020년에 360조원 규모의 시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신산업”이라며 “충북을 이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산·학·연 연계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지영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