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울산 현대가 북중미 대표몬테레이에 무릎을 꿇었다. 울산은 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준결승 경기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몬테레이에 1-3으로 패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울산은 첫 경기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국내 축구팬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울산과 첼시(잉글랜드)의 맞대결(4강전) 역시 이날 패배로 성사되지 못했다.

울산은 몬테레이가 구사하는 빠른 템포의 공격에 밀려 제대로 공격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초반부터 끌려다녔다. 결국 전반 9분 만에 승부의 추가 몬테레이 쪽으로 기울었다.

울산의 수비수 사이로 침투한 몬테레이의 공격수 알도 데니그리스가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공을 잡아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헤수스 코로나에게 땅볼 패스를 전달, 완벽한 기회를 열어줬다. 헤수스는 골문 앞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울산은 후반 43분 이근호가 찬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는 추격의 고삐를 당기지 못하고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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