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 최강전으로 2주간 중단됐던 2012-201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9일 재개된 가운데 이번 주부터 3라운드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체제를 굳혀 가는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가 이번 주에도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최근 8연승 중인 모비스는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팀 자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모비스는 기아 시절인 1999년에 9연승까지 해봤다. 15일 전주 KCC까지 잡으면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KBL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00승을 달성하는 사령탑이 된다.
인삼공사가 요즘 4연패로 내림세고, KCC는 최하위에 처져 있는 약팀이라는 점에서 모비스의 10연승 가능성은 꽤 큰 편이다.
공동 선두인 SK5연승으로 잘 나가고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김민수의 공백을 신인 최부경이 잘 메워주고 있어 든든하다.
14일 서울 삼성, 16일 원주 동부로 이어지는 원정 경기가 연승 행진에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삼성 역시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인데다 지난달 13일 맞대결에서 SK54-64로 졌다. 동부는 9위에 머물고 있지만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중위권에서는 창원 LG와 부산 KT, 고양 오리온스가 나란히 810패로 공동 6위를 달리는 가운데 이번 주 LG12일 오리온스, 14KT와 연달아 맞붙는다.
세 팀 모두 LGKT2연패, 오리온스는 3연패 중이라 이번 주에 연패가 더 길어지는 쪽은 자칫 하위권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414패로 부진한 동부는 이번 주에 KT(12), 인삼공사(15), SK(16) 등 중상위권 팀들을 연이어 상대해야 한다.
신기성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모비스와 SK, 3위 전자랜드를 제외한 다른 팀들은 누구도 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혼전 양상이라고 최근 판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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