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 되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무릎 수술을 받은 환자는 통념과 반대로 체중이 늘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학 저널 '관절염 치료·연구'에 실린 이번 연구는 917명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을 조사했는데 이들 가운데 수술 5년 뒤 몸무게가 5% 증가한 이는 30%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에 대해 무릎 통증이 있는 환자가 수년간 활동을 많이 하지 않다가 수술로 통증이 덜해져도 습관을 바꾸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술을 하지 않는 비슷한 나이의 대조군에서는 체중이 늘어난 사람이 20%가 채 안 됐다.

조셉 제니(물리치료학) 델라웨어대 교수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신체 능력을 활용해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살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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