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많은 천연 색소인 카로틴 성분의 혈중 농도가 높은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히더 엘리아센 등 연구팀은 미국 국립암센터 저널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카로틴 색소와 유방암 사이의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반비례 관계'를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세계 각국에서 발표된 유방암과 혈청 또는 혈장 내 카로틴 색소의 상관성에 대한 보고서와 데이터 3천여 건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카로틴 색소가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에 반응해 성장하는 유방암을 억제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증거들이 도출됐다.

연구진은 카로틴 색소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등 건강에 유익한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베타-카로틴, 알파-카로틴, 베타-크립토산틴 등의 카로틴 색소는 당근, 살구, 망고, 파파야, 고구마 등에 많다.

시금치, 케일 등 녹색 채소엔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이라는 카로틴 색소의 보고다.

토마토, 구아바, 핑크 그레이프푸르트 등의 과일은 카로틴 색소의 일종인 리코페인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연어, 조개류, 우유, 달걀 노른자위 등 동물성 식품에도 카로틴 색소가 많다. (보스톤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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