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4년 연속 학업성취도평가 전국 1위를 차지했지만 도내 각 시·군별, 학교별 학력편차가 커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 6월 26일 실시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은 물론 학력 향상도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그러나 도 전체적으로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지만 시·군별 학력편차가 큰 교육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의 경우 청주와 제천 등 시 지역 학교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90%를 크게 웃돌았지만 음성과 단양 등 군 지역은 80%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시·군별 편차만이 아닌 한 지역 고교 간의 학력 편차도 크게 나타났다.

청주시지역에서는 세광고의 경우 학생 99%가 보통학력 이상으로 나타난 반면 봉명고는 83%로 무려 16%P의 차이를 보였다.

중학교도 원봉중·산남중·서현중 등 신흥 택지개발지구의 학교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87%를 넘었지만 구도심 학교인 주성중·청주중·중앙중 등은 60%대에 머물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별, 학교별로 벌어지는 학생들의 학력 편차를 줄이기 위해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교재를 재구성하는 등 수업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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