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급효과 952억원… 관람객 153만명 달해

‘58회 백제문화제’가 백제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가족, 연인 등과 흥겨움을 공유하는 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부여군과 공주시가 각각의 역사적·지리적 특성을 배경으로 축제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꾀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윈윈 상생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재대 관광이벤트연구소가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에 제출한 ‘58회 백제문화제 행사평가 및 방문객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공식 방문객 수는 153만명, 지역경제파급효과는 95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백제문화제의 행사평가항목에 대한 만족도(리커트 7점 척도)를 분석한 결과 축제장 접근성(5.15), 행사 내용의 다양성(5.01), 안내요원 친절성(4.96), 지역문화의 이해(4.93)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접근성’은 잘 알려진 관광공간을 중심으로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인지도가 높아졌고, ‘다양성’은 축제 프로그램의 확대, ‘안내요원 친절성’은 전통복장 착용 및 상세한 안내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백제문화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넓힌 것으로 드러나 ‘대표 역사문화축제’ 백제문화제의 위상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관람객 동반형태가 가족(44.5%), 친구(33.6%), 연인(10.5%) 등으로 분석되고, 축제장의 방문동기가 ‘축제를 즐기기 위해’(29.5%),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19.6%),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기 위해’(17.7%) 등으로 각각 조사돼 가족단위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람객들이 가족 및 지인 등과 함께 백제문화를 체험하고, 축제의 흥겨움을 공유하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과 사전 정보를 토대로 축제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부여 관람객이 대표 프로그램으로 ‘백제역사문화행렬’과 ‘퍼레이드교류왕국’, 흥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코스모스길’과 ‘체험! 백제문화속으로’ 등을 각각 꼽은 반면 공주 관람객은 대표 프로그램으로 ‘백제체험마을’과 ‘웅진성퍼레이드’, 흥미있는 프로그램으로 ‘부교건너기’와 ‘백제유적발굴체험’ 등으로 분석됐다. 또한 부여와 공주지역의 축제장을 모두 참여한 관람객도 23.7%에 이른다.

부여와 공주 축제를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이를 적극 홍보함과 더불어 두 지역 연계시스템을 강화할 경우 방문객들의 참여율과 만족도를 한층 상승시킬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념품 등 축제상품의 종류(4.46점), 품질(4.43점), 가격(4.33점) 등의 만족도는 전년보다 다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대전·충남지역 방문 관람객 비율이 36.7%로 근거리 참여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도 개선과제로 꼽혔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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