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는 것이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의과대학 정형외과 전문의 글렌 레히틴 박사가 척추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받았거나 비수술적 치료를 받는 환자 5300여 명을 대상으로 8개월 동안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치료 시작을 기점으로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환자와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환자들이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이 조사 진행 중에 담배를 끊은 사람에 비해 요통이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레히틴 박사는 밝혔다.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환자들은 담배를 입에 댄 일이 없는 환자에 비해 모든 요통 측정검사에서 점수가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치료 중에 담배를 끊은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운 환자에 비해 통증이 크게 줄었다.

전체적으로 계속 담배를 피운 환자는 치료의 종류에 관계 없이 의미 있는 요통 완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척추질환으로 요통을 겪는 환자에게는 금연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레히틴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뼈-관절 외과학 저널' 1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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