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오사카 아리나 체육관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동쪽에 있는 위성도시인 히가시오사카시.
일본에서 중소기업의 밀도가 가장 높으며 대표적인 산업단지로 꼽힌다. 인구는 20126월 현재 508060명이다.
이 곳에 위치한 히가시오사카 아레나 체육관은 중년주부와 노인들을 대상으로 종합문화공간 역할을 한다.
1992년 개관, 총면적 9183.06에 연면적 12475.87, 지상 2층 구조의 이 체육관에는 수영장, 무도장(유도장), 트레이닝실, 회의실 등이 갖춰져 있다.
빅 아레나라고 불리는 대형 체육관에는 2160규모로 4개의 농구코트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대형 체육관 바닥 부분에는 농구골대와, 배구네트, 배드민턴 네트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탈착식으로 만들어 놓았다.
한국의 경우 이용객들의 안전을 고려, 한번에 한 개의 종목시설만 설치 할 수 있는 것과는 비교된다.
이외에도 540규모의 소체육관 에어로빅을 함께 할 수 있는 무도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이 체육관의 가장 큰 특징은 스포츠강좌 이외에도 꽃꽃이강좌, 한국어강좌, 사주강좌 등 다양한 문화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문화강좌는 3년 전부터 시작됐다. 히가시오사카시는 3년전인 2009년 아레나 체육관의 적자가 계속되자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스포츠 시설 전문관리 업체인 HOS에 위탁했다.
유지비용 등 전반적인 운영에 필요한 금액은 시에서 부담하고 체육관 관리, 강사위촉 등은 HOS 측이 부담한다.
입장료와 시설사용에서 나오는 수익은 모두 시의 수입으로 들어가며, HOS는 입장료와 시설사용 비용을 제외한 수강료 등으로 돈을 벌어들인다.
때문에 HOS는 수익을 남기기 위해선 다양한 강좌를 진행해야 하며 많은 사람이 수강할수록 수입이 남는 구조이기 때문에 다양한 인기강좌를 채택, 이용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는 이 체육관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체육관들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충청권 대형 체육시설 역시 수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 5년간 대전월드컵 경기장 72억원, 한밭운동장 120억원, 한밭야구장 54억원, 천안종합운동장 38억원 등의 적자를 냈다. 또 홍주종합경기장, 보령종합경기장, 제천종합운동장 등도 20~4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유는 수십억원을 들여 건립했지만 활용도가 극히 낮은데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운영하는 복지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적자를 감내하면서도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운영업체에 관리를 전적으로 일임하는 위탁시스템도 비슷하지만 다른점도 있다.
일본의 경우 전문 스포츠 시설관리업체에 위탁, 문화강좌와 스포츠 강좌 등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80여명이라는 인력을 고용, 고용창출 효과를 꾀했지만 충북의 경우, 활용도도 미미한데다 고용창출 효과도 극히 적다.
HOS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수강 할수록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시는 체육관 운영 등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건강과 문화제공으로 복지차원에서 더 많은 이득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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