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새 외국인 선수 대나 이브랜드(29·사진·미국)를 영입한 뒤 외국인 선수의 몸값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화는 17일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뛴 왼손 투수 이브랜드를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등 총액 30만달러( 32000만원)를 주는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계약 내용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는 달랐다.

볼티모어 지역 신문 볼티모어선은 업계 소식통의 말이라면서 이브랜드가 한화에서 보장금액만 675000달러를 받고 성적에 따른 보너스로 225000달러를 더 가져갈 수 있어 최대 9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의 공식 발표와 비교해 최대 세 배에 달하는 액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외국인선수 고용규정을 따르면 외국인 선수의 연간 참가활동보수는 미화 30만달러(옵션 포함, 복리후생비 제외)를 초과할 수 없다.

이 규정 덕에 그나마 외국인 선수의 몸값 급등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KBO의 입장이다.

하지만 30만달러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수준급 선수를 데려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재 프로야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화 역시 이브랜드와 관련한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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