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59회 ‘백제문화제’ 9월 28일 개최

2013년 59회 백제문화제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간 부여와 공주 일원에서 ‘금동대향로의 세계’를 부제(副題)로 하여 개최한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18일 공주시 왕릉로 소재 추진위 회의실에서 24차 이사회를 열어 ‘59회 백제문화제 기본구상’을 확정하고,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 발굴 20년을 기념하여 금동대향로를 조명하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키로 했다.

1993년 부여 능산리 백제시대 절터에서 출토된 백제금동대향로는 백제시대의 공예와 미술문화, 종교와 사상, 제작 기술까지 파악하게 해 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59회 백제문화제는 금동대향로를 통해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개방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백제금동대향로 관련 국제학술회의를 비롯 ‘금동대향로 3D퍼즐게임’ 등 부제를 집중 조명하는 테마별 세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립부여박물관과 공동으로 한·중·일 향로 특별전을 개최키로 했다.

2014년에는 60회를 맞는 백제문화제를 국제행사에 버금가는 축제로 개최함과 더불어 명실공히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백제문화제 컨셉에 충실하면서도 참여와 흥미를 유발하는 신규 프로그램(킬러 컨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규 프로그램의 개발은 기존의 인식 틀에 구애됨 없는 초·중·고·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참신한 아이디어 공모와 축제에 정통한 전문 기획사를 대상으로 한 공모방식 등이 병행 추진되고 있다.

인형극, 연극,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경연을 펼치는 ‘예능대회’(가칭)를 개최하여 기발하고 참신한 축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중장기적으로 백제문화제 ‘킬러 컨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축제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창작무용경연대회 등 경연 프로그램의 시상 훈격을 백제문화제추진위원장에서 장관급 이상으로 격상, 백제문화상품공모전 입상작품의 상설 전시공간 확보 및 생산·판매 인센티브 제공, 축제현장과 역사문화 탐방코스를 결합한 1박2일 체험 프로그램 등도 모색한다.

한화그룹의 ‘중부권 최대 불꽃쇼’와 농협의 ‘인절미 축제’ 등 기업 및 유관기관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 민간부문 참여 강화를 통해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외연 확대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양창엽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사무처장은 “57회와 58회 백제문화제가 2010세계대백제전의 성공여운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였다면 내년은 60회 백제문화제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신규 프로그램 개발과 민간부분의 참여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함으로써 함께 만들어 가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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