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남FC의 대표 스타 윤일록(20)이 올해 K리그 우승팀 FC서울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전망이다.

FC서울 관계자는 19일 “윤일록의 영입을 준비 중이며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변이 없다면 이번 주 안에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일록은 진주고를 졸업하고 지난해부터 경남에서 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입단 첫해 26경기에서 4골 6도움을 올리는 등 활약을 펼쳐 이승기(광주), 고무열(포항)과 더불어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42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팀이 시·도민 구단 중 유일하게 스플릿시스템 그룹A(상위그룹)에 남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최진한(51) 경남 감독은 구단이 자신과 논의 없이 선수 이적을 추진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 감독은 “윤일록은 경남이 키운 스타인데 구단이 이런 식으로 선수를 이적시키다니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선수를 팔고 사는 것은 구단의 일이지만 어떻게 감독과 상의 한마디 없이 할 수 있느냐. 올해 초 윤빛가람이 떠날 때도 그랬고,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이대로 윤일록이 떠난다면 내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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