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지에서 계약 체결…국내업체 진출 교두보 될 듯

 

사진설명: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오른쪽)과 모하마드 하산(Moharmad Hasan) 인도네시아 수자원청장이 21일 자카르타 공공사업부에서 까리안댐 건설 감리 계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사업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까리안 댐 건설 공사 감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박재순 사장과 모하마드 하산 수자원청장은 21일(현지시각 10시30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니 공공사업부에서 총 공사비 2억5000만 달러 중 669만 달러의 공사감리 계약에 서명했다.
내년에 업체선정과 더불어 착공해 2017년 완공 예정인 총 저수량 2억톤 규모의 까리안 댐은 자카르타 서부와 반뗀주 주민 400만명에게 생활 및 공업,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규모 다목적 댐이다. 저수량 2억톤은 우리나라 팔당댐 규모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까리안 댐 건설 타당성조사·설계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에 공사감리를 맡게 된 만큼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의 경기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순 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수자원 개발 및 농업생산기반 기술 분야의 국제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앞으로 태국 등 농업분야 SOC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2010년 세계은행차관사업으로 자띨루후르 관개시설 개보수 사업의 타당성조사와 세부설계를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도 서부 따룸수로 개보수 설계와 중부 깔리만탄 농업개발 시범사업 등 인도네시아와의 수자원 개발·농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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