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야수 임훈(27)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다.
임훈은 23SK와 올해(8500만원)보다 17.6오른 1억원에 2013년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
임훈은 올해 117경기에 출장, 타율 0.26826타점을 올려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SK는 임훈이 팀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교고 시절부터 타격 재능을 인정받아 기대를 받으며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임훈은 파란만장한 무명 생활을 보낸 선수다.
경찰 야구단이나 상무에 가지 못하고 현역병으로 입대했고 육군 조교로 군 생활을 마쳤다.
지난해 말에는 자유계약선수(FA)의 이동에 따른 보상 선수로 연달아 지명돼 서류상으로만 롯데와 SK를 오가는 흔치 않은 일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실력을 올해 꽃피우면서 첫 억대 연봉을 품에 안았다.
임훈은 지금부터 잘 준비해 내년에는 팀의 외야수 중 최고의 활약으로 우승 탈환에 공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밖에도 SK는 내야수 최윤석과 올해 연봉보다 1000만원 오른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SK는 재계약 대상자 59명 가운데 44(74.6)과 재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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