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선두 삼성화재를 맹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쌍포미차 가스파리니(28·슬로베니아)-문성민(17)의 맹공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94, 승점 26을 기록한 2위 현대캐피탈은 선두 삼성화재(승점 29)3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아울러 올 시즌 LIG손보에 3전 전승을 거두며 천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반면 삼각편대의 한 축인 김요한(27)이 부상으로 빠진 LIG손보는 주상용(1)과 신인 이강원(2·경희대 졸업예정)을 번갈아 기용했으나 공격 루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4LIG손보(승점 19·66)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위권 싸움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13-10에서 까메호의 스파이크를 3인 블로킹으로 잇따라 차단, 18-12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LIG손보는 3세트에서 베테랑 이경수가 다시 투입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까메호와 이경수가 좌우 공격의 균형을 맞추면서 공수 조직력이 한꺼번에 살아난 LIG손보는 13-6까지 앞섰다.
LIG손보는 이후 22-20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까메호의 타점 높은 공격과 김철홍(5)의 블로킹 득점으로 3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되살린 LIG손보는 4세트 막판까지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23-19에서 문성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게임 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24-21에서 까메호의 서브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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