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 전염병- 광견병

개에게 물리면 외상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광견병 전염여부이다

광견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공중 방역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전염병이다.

본의 아니게 개나 너구리 등 야생동물에게 물리면 다음과 같은 매뉴얼로 행동하면 크게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우선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병 말기에 본격적으로 다른 동물이나 사람을 공격하는데 만약 개에게 물린 후 그 개가 약 열흘 동안 살아있으면 우선 광견병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물론 그 사이 임상 검사를 같이 병행하지만 우선 그 기간 동안 죽지 않아야한다.

만약에 그 개가 죽게 되면 부검을 통해서 광견병 확진 검사를 하게 되는데 소뇌에서 네그리바디 라는 특이 조직이 발견되면 광견병으로 진단하게 된다.

광견병으로 진단이 되면 어디를 물렸든지 허리에 광견병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통계적으로 14%가 발병을 하고 발병을 하면 100% 사망한다. 무서운 인수공통 전염병 중 하나다.

그러므로 우선 모르는 개에게는 접근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필요다. 혹시 개에게 물렸을 경우 사람을 물은 개를 포획하여 열흘간 잘 보호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물린 사람은 가까운 병원에 가서 외상 치료 및 파상풍에 대한 예방 주사를 맞아야한다.

파상풍은 세균으로서 못에 찔리거나 동물들에게 교상을 입었을 경우에도 걸리게 되는데 한번 주사를 맞으면 약 일년 간 그 효과가 지속된다.

필자도 진료 중에 개에게 손목을 물려서 위와 같은 절차로 치료와 방역조치를 취 한 적이 있다.

직업적으로 동물들에게 노출이 되어 있다 보니 다른 분들은 개가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신다.

개 자체는 무섭지 않지만 그 개가 가지고 있는 질병 특히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해서는 언제나 철저한 방어가 필요하다

야생 동물들은 아직도 광견병에 많이 노출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어있고 가정에서 키우는 개들은 광견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지만 야외로 운동을 다니거나 야생 동물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은 경우에는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

매년 광견병은 국가시책으로 무료로 접종을 하게끔 지원을 해준다. 진찰비 정도만 청구를 하고 접종을 해주는 병원도 주변이 더러 있으니 시청이나 군청에 확인 후 주사를 맞히는 것이 좋을듯하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주로 타액(침)에 주로 있으므로 이빨에 물리지 않으면 어느 정도 안심할수 있지만 발톱으로 긁히는 것도 같은 강도로 조치를 해야 한다는 매뉴얼도 있다.

다행히 광견병은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고 물리적인 접촉에 의해서만 전파된다. 한강 이남에서도 광견병이 발병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지방자치제에서 백신이 나오고 있으니 가까운 병원에 알아보면 저렴한 비용으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