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의 경기라 아침부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고려대의 슈퍼 루키이종현(18·206)이 연세대와의 첫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종현은 27일 경기도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2 농구대잔치 준결승 연세대 전에서 13, 10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의 72-63 승리를 이끌었다. 경복고 3학년으로 13학번이 되는 이종현은 경기 초반 파울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 2쿼터에는 주로 벤치를 지켰으나 3쿼터에만 8점을 넣어 승리의 발판을 놨다.

점수 차가 11점으로 벌어진 3쿼터에 이날 자신의 13득점 가운데 8점을 몰아쳐 승부의 무게 추를 고려대 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

이종현은 25일 명지대와의 경기에서는 27, 14리바운드, 11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입학 예정 선수답지 않게 코트를 장악하고 있다.

올해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는 그는 명지대가 높이가 낮다 보니 그런 기록이 나왔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훈련을 통해 선배 및 동료 선수들과 호흡도 더 맞췄다는 이종현은 상무와의 결승에서 뭘 하겠다기보다 신입생답게 무조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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