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관·학교평가 성적도 우수
민주당·진보단체 등과의 갈등은 ‘당면 과제’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4년 연속 전국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전국체전 3년 연속 3위를 달성하는 등 학업과 체육, 각종 기관평가 등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학교회계직 노조원들과의 소통 부재,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도의원들과의 갈등 등은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실시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초·중학교는 2009년부터 4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켰고, 고등학교도 올해 처음으로 전국 1위에 올라 모든 학교급이 최고 수준임을 확고히 했다.

학업 뿐 아니라 체육에서도 최고 성적을 유지했다.

경기 고양에서 열린 4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충북은 열악한 도세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38개와 은메달 31개, 동메달 44개를 획득하며 3년 연속 전국 3위에 올랐다.

소년체전 뿐 아니라 대구에서 열린 93회 전국체전에서도 고등부가 금메달 21개와 은메달 17개, 동메달 37개를 획득하며 종합 4위의 성과를 달성했다.

학생들의 높은 수준에 걸맞게 도교육청은 기관평가에서도 전국 최고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도 단위 최우수교육청에 오른 것과 동시에 지난 2010년부터 3년 연속 우수·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또 국가기록원의 기록관리 평가에서는 지낸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고 보은교육지원청(속리산중)과 청명학생교육원은 감사원 모범사례로 선정돼 감사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개별학교의 실적도 도드라졌다.

청원고는 올해 대한민국 미래학교로 선정됐고 청주농고는 특수교육 통합형 진로직업교육 거점학교로 선정됐다.

또 오송고·충주고·단양고가 자율형공립고로 추가 선정됐고 속리산중을 비롯한 도내 6개교가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뽑혔다.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의무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충북은 급식안전도 철저히 해 지난 2008년부터 5년 연속 식중독 제로화를 달성하고 있다.

그러나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비용 부담 문제로 올해 충북도와 4개월여 기간 동안 갈등을 벌이며 파행을 거듭하기도 했다.

결국 26일 이시종 지사와 이기용 교육감의 극적 타결로 50대50의 원칙에 준하는 합의를 이뤘지만 해결하기 까지 겪었던 갈등은 올해 충북교육의 오점으로 남았다.

또 진보성향의 도의회 의원, 사회단체, 교원단체 등과의 갈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특히 ‘교육감 직고용’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학교회계직 노조원들과의 소통 부재는 여전히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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