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인수·인계 착수…내달 1일 본격 운영

 

청주공항이 ‘국내 민영화 1호 공항’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청주공항관리㈜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청주공항 운영권을 넘겨받는다.

청주공항관리가 운영권을 인수하면 청주공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이 운영하는 공항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청주공항관리는 직원 30명을 뽑아 지난 1일부터 청주공항에서 공항공사와 합동근무를 하면서 업무 인수인계작업에 들어갔다.

공항을 안전하게 운영할 능력이 있는지를 정부로부터 검증받는 절차인 공항운영증명 검사도 큰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10일부터 청주공항관리의 인력·장비·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점검과정에서 나온 일부 지적사항에 대해 청주공항관리가 충실히 보완하면 이달 중순께 공항운항증명을 발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공항관리의 청주공항 인수 마지막 단계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운영권 매입대금(255억원) 납부다.

미국·캐나다 자본이 참여한 ADC&HAS, 한국에이비에이션컨설팅그룹 등 청주공항관리 컨소시엄 업체를 중심으로 이 자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공항관리 관계자는 “현재까지 청주공항 인수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항운항증명발급, 대금 납부 등의 절차가 끝나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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