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중심 구매… 대형은 ‘찬밥 신세’

대형아파트가 찬밥신세로 전락하면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들이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건축계획을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천안 봉명2구역(554→631세대)은 지난해 전용면적 40∼85㎡는 343가구에서 563세대로 늘리고, 85∼115㎡ 211세대에서 68세대로 줄이는 분양계획을 세웠다.

문성원성구역 주택재개발조합(1410→1785세대)도 2일자로 전용면적 40㎡ 이하 128세대, 40∼85㎡이하 579세대, 85∼115㎡이하 661세대, 115∼150㎡이하 42세대에서 40㎡ 이하 105세대, 40∼85㎡이하 1604세대, 85∼115㎡이하 76세대로 변경, 고시했다.

성황 원성구역 주택재개발조합도 기존 1225세대에서 대형평형을 줄이고 소형평형을 늘려 1624세로 변경하는 건축계획을 추진 중이다.

천안시도 지난해 장기 미 매각 부지인 신방통정지구 공동주택 부지를 소형규모의 주택건설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아파트시장에서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대형아파트 중심의 계획을 수립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들이 중소형으로 건축계획을 변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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