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경주’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가 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열리는 올해 대회는 페루와 칠레, 아르헨티나를 거쳐 다시 칠레 산티아고에 이르는 총 길이 8000여㎞ 구간에서 진행된다.
1979년 시작된 다카르 랠리는 원래 프랑스 파리와 세네갈의 다카르 등 주로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구간에서 열리다가 2009년부터 남미로 장소를 옮겼다. 2008년 대회가 테러 위협 때문에 취소되면서 유럽-아프리카 구간에서 는 더 이상 대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
흔히 ‘오프 로드’로 불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이 대회는 바이크, 4륜 바이크, 자동차, 트럭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며 올해 대회에는 총 470여 대가 출전한다. 한국인 출전 선수는 없다.
코스가 워낙 험난해 2005년 대회부터 해마다 사망 사고가 나오고 있다.
2005년 참가 선수 2명에 관중 1명이 죽은 것을 시작으로 2006년 3명, 2007년 2명이 대회 도중 숨졌다. 2008년 테러 위협 탓에 대회가 취소되면서 사망 소식도 잠시 끊겼으나 2009년 다시 3명이 죽었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 대회도 사막 지대를 통과해야 하는 초반에 사망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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