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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근육에 붙여준 테이프 마음까지 시원하게 치료됐네요
관절·근육에 붙여준 테이프 마음까지 시원하게 치료됐네요
  • 길효근
  • 승인 2013.01.09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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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테이핑 전문 봉사단

금산군자원봉사센터에는 현재 53개 단체 91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양한 나눔을 전파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수호천사로 불리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은 흔히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재활의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사랑의 김장나누기, 일손돕기, 시설봉사 등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아직은 다소 생소한 ‘테이핑 치료’라는 재능을 보유한 이들이 상처 부위는 물론 부상으로 입은 상처난 이들의 마음까지 치유해 주는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봉사단이 있다.

테이핑 치료 요법은 스포츠, 노동 등 상해로 인한 근육이나 관절부위를 예방하거나 작은 외상이 더 큰 외상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이용된다.

흔히 운동 경기 중 선수들이 다리 근육이나 팔, 손목, 손가락 등에 테이프를 붙이고 경기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테이핑 치료는 관절의 염좌나 근육 손상 등의 상해를 입었지만 완치 이전에도 운동에 참여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또 어느 정도 부상에서 회복이 돼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때 상해 재발의 위험성이 있는 부위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재활의 의지를 불어넣는 자원봉사활동과도 일맥상통한다.

 

●노인, 수험생 등 활동영역 다양

지난 2010년 만들어진 테이핑 전문 봉사단의 활동 영역은 다양하다.

노인이나 입학을 준비하는 수능생들을 상대로 노인들의 근육을 풀어주고 운동부족으로 피로에 지친 수험생들을 위한 테이핑 치료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창단 첫해부터 요양시설 노인과 지역내 수험생을 대상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봉사단은 발족 후 제일 먼저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금산건강마을 요양시설을 찾았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근육을 풀어주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다.

봉사단원들은 노인들의 팔과 다리에 테이핑 치료와 함께 노인들에게 다정스럽게 건네는 위로의 말이 더해져 치료 효과는 배가 됐다.

또 금산고와 금산여고를 찾아 공부에 지친 수험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테이핑 봉사활동을 펼쳐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2011년에는 테이핑 치료 봉사활동에다 저소득층 집짓기 봉사활동,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목욕봉사까지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나갔다.

금산군 지역의 면사무소를 방문해 테이핑 봉사를 펼치는 등 찾아가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스포츠동아리 전국 행사장에서 테이핑 봉사를 펼치며 테이핑 치료 영역을 확장하고 지역아동센터 학생을 대상으로 딸기 체험행사도 가졌다.

 

●2010년 테이핑 봉사단 발족

금산군 자원봉사센터에서 지난 2010년 테이핑 테라피(taping therapy) 교육을 받은 이수자들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테이핑 봉사단의 시초가 됐다.

당초 교육생들은 의료를 행하는 사람들의 집단이 아니라 가정주부, 직장인들이 모였기 때문에 인체의 관절, 근육 등의 이름이나 위치를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가장 힘든 과정이었다.

이 과정을 견디고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타인을 위해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이들 동아리 봉사단체는 박종백 중부대 교수와 인연을 맺으면서 전문 봉사단으로 발족하게 됐다.

박 교수는 이전부터 매일같이 운동을 하거나 노동을 하면서 손상된 근육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손상된 근육을 손쉽게 치유할 수 있는 것이 테이핑 테라피라고 믿었던 박 교수와 테이핑 동아리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전문 봉사단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들 봉사단은 테이핑 나눔의 기회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테이핑 봉사를 학생들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주민이나 학생에게 보여주는 봉사가 아닌 참 봉사를 실천해 훗날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살기 좋고 인심 좋은 고장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는 수 많은 봉사단체 가운데 테이핑 봉사단은 금산 지역민들에게 이웃의 정을 전파하기 위해 몸으로 실천하는 수호천사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테이핑 봉사단 회원명단

 

△회장 임문택 △부회장 한숙희 △총무 윤선비 △강정우 △김경화 △김경희 △김금연 △김미숙 △김병숙 △김은주 △박선희 △김철우 △민도홍 △송옥희 △신미화 △이경순 △길선미 △이상훈

 

■ 임문택 테이핑 봉사단 회장

“사랑을 갖고 가면 곳곳에 친구”

“사랑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친구가 있고, 선(善)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외롭지 않으며, 진실의 마음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화평이 있으며, 성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 마다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임문택(48·사진·☏ 010-3451-1607) 테이핑봉사단 회장이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다.

임 회장의 봉사활동은 25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당시 YMCA 봉사단 일원으로 봉사를 시작해 지역 국민기초 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주건환경개선사업 등의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임 회장은 현재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테이핑 봉사 활동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임 회장은 “얼마 전 직장이 자회사로 분리 되면서 같이 근무하던 직원들이 타 지역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단원들이 테이핑 봉사를 위해 직장에서 휴가를 얻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집수리봉사나 테이핑 봉사를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와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회원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묵묵히 봉사활동을 진행해 온 임 회장은 금산군 군민대상을 비롯해 행안부장관상, 충남도교육감상, 사회공헌으로 복지부장관상, 아동복지유공으로 대전시 구청상 등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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