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으로서 책임감이 큽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개인 성적도 최고 기록을 넘어서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홍성흔(36)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무식을 마친 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올 시즌 각오 및 목표를 밝혔다.
지난 시즌 후 롯데 자이언츠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홍성흔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몸담았던 두산의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홍성흔은 “4년 만에 줄무늬 유니폼에서 흰색 유니폼으로 바꿔입었는데 두산 선수들이 이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며 “선수들이 잠시 다녀온 것처럼 받아줘서 고마웠다”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돌아오자마자 주장을 맡은 홍성흔은 “책임감도 크게 느끼고 빨리 선수들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몸으로 부딪히고 연습하다보며 쉽게 적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고참으로서 (김)동주 형과 서로 도와가며 두산이 예전처럼 뚝심있고 활기찬 팀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후배들에게는 야구 외적인 생활에서도 공인임을 잊지 말고 항상 조심할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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