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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갈매기야, 우리땅 동쪽 끝 희망의 해 맞으러 가자
울릉도 갈매기야, 우리땅 동쪽 끝 희망의 해 맞으러 가자
  • 이도근
  • 승인 2013.01.10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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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독도·울릉도 일출여행’

--동쪽 끝 내수전·저동항…최고의 일출 명소

-‘도동리’선 울릉도의 과거와 현재가 한눈에

 

새해의 시작에 ‘일출’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새해, 새 희망을 가지라고 얘기하듯 더 크고 붉게 떠오른다. 국토의 동쪽 끝 섬 독도에서 바라보는 새해의 아침은 그 의미가 더해져 감탄을 자아낸다. 한국관광공사도 1월 가볼만한 곳으로 독도·울릉도 일출여행을 꼽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3월까지는 독도를 오가는 정기배편이 운항을 하지 않는다. 가끔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배가 있을 뿐이다. 독도에서 맞이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울릉도로 1월이라 더욱 특별한 일출여행을 떠나보자.

 

●장엄한 일출 한눈에 ‘내수전 일출전망대’

울릉도의 일출 명소로는 섬 동쪽 끝에 위치한 ‘내수전 일출전망대’를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장엄한 일출은 물론 저동항과 행남등대, 죽도, 섬목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말머리를 닮아 ‘말 바위’라 불리는 북저바위와 어우러진 내수전 일출은 울릉도의 여유로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여백의 미가 느껴져 더욱 아름답다. 아침 햇살을 받아 붉게 빛나는 성인봉의 웅장한 자태는 보너스다.

내수전은 울릉도의 동쪽 끝에 위치해 울릉도 육로관광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내수전은 울릉도에 들어온 개척자 김내수라는 사람의 밭이 있던 곳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 465년간 이어진 조선왕조의 공도정책 때문에 19세기 말에야 개척민이 들어온 울릉도에는 내수전 외에도 서달래가 살던 곳이라고 해서 ‘서달령’이라고 하는 등 개인 이름을 딴 지명이 여럿 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 섬목까지는 4.4㎞에 불과하지만, 아직 도로가 개통되지 않아 차량으로는 더 갈 수 없다. 하지만 내수전에서 섬목을 잇는 옛길은 한번쯤 걸어볼 만하다. 내수전에서 석포를 거쳐 섬목에 이르는 대략 7㎞의 거리. 원시림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울창한 활엽수림과 함께하는 이 길은 울릉도의 둘레길로 통한다.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 차를 돌려 나오면 동해 어업 전진기지인 저동항에 닿는다. 저동항은 1967년 어업 전진기지로 지정된 후 1979년 항만 공사가 완료된 곳으로, 울릉도 오징어의 대부분이 이곳 저동항에서 취급된다.

오징어는 할복 작업 후 바로 대나무에 꿰어 바닷바람에 말리는데, 대나무를 오징어 머리 중앙에 꿰는 건 울릉도의 특징. 이를 통해 다른 지역 오징어와 울릉도 오징어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저동항 방파제 앞 촛대바위는 울릉도의 또 다른 일출 명소다.

 

●울릉도 여행의 시작과 끝…‘도동리’

저동항에서 도동리로 접어드는 삼거리를 지나면 본격적인 육로 일주가 시작된다.

도동항이 위치한 도동리는 울릉도의 명동이라 불리는 곳으로, 울릉군 인구의 70%가 이곳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 행정관청은 물론, 식당과 숙박시설도 이곳에 집중된다. 울릉도 여행은 도동리에서 시작되고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정·산업·문화의 중심지다 보니 볼거리도 많다. 도동약수공원은 도동항에서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단맛 빠진 사이다에 철분을 섞어놓은 듯 한 맛의 도동약수는 철분, 탄산,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안용복장군충혼비와 청마 유치환의 ‘울릉도’ 시비를 둘러보고 내려오면 멋스러운 현대식 건물과 마주하는데,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 박물관인 독도박물관이다.

지하1층, 지상2층으로 구성된 독도박물관에는 고 이종학 초대 관장이 30여년 동안 국내외에서 수집한 독도 관련 자료와 고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의 유품 등이 총망라됐다. 향토사료관은 울릉도 개척 당시 개척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망향봉에 위치한 독도전망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해가 짧은 겨울철 일출은 물론, 해 질 녘 도동항을 떠나는 오징어잡이 배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에는 기상상황에 따라 케이블카 운행이 유동적이니 이용 전 울릉군청 홈페이지(www.ulleung.go.kr)에서 운행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도동항 좌우의 해안산책로도 빼놓지 말자. 좌안이라 불리는 행남해안산책로는 반드시 돌아봐야 할 코스다. 파도와 기기묘묘한 해식동굴에 넋을 잃고 걸을 정도로 절경이 펼쳐진다. 도동항에서 시작된 해안산책로는 행남등대를 거쳐 저동항까지 이어진다. 해안산책로는 기상 상황에 따라 출입이 통제될 수 있다.

 

●해안도로 따라 울릉도 한 바퀴

도동항을 뒤로하고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시원스런 해안도로가 펼쳐진다. 울릉도 육로 일주의 제맛은 지금부터다. 울릉도의 일주도로는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울릉군 분면 현포리에 이르는 일부 산간도로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처럼 시원스런 해안도로다.

사동항에서 거북바위가 있는 통구미로 가다보면 남통터널 입구의 신호등과 마주하는데 울릉도의 유일한 신호등이다. 터널이 좁아 임시방편으로 마련된 것이나 여행자에겐 분명 재미난 볼거리다. 터널 입구에 이용 안내문도 있다.

해안도로와 산간도로를 나선식으로 연결한 수층교는 울릉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색적인 볼거리다. 우산국(于山國) 시절 우해왕의 전설을 간직한 사자바위와 투구봉, 비파산은 물론, 울릉 주민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태하 성하신당과 태하리 해안산책로도 놓치지 말자.

현포리의 해안도로는 현포항과 공암(코끼리바위), 노인봉, 송곳봉(430m)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현포항과 천부항을 지나 삼선암이 있는 선창 부근으로 들어서면 육로 일주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다. 세 암석으로 된 삼선암은 공암, 관음쌍굴과 함께 울릉도 3대 절경 중 하나. 멀리서는 두 개만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세 바위가 온전히 시야에 들어온다.

세 선녀가 목욕을 하러 내려왔다가 주변 경관에 취해 돌아갈 시간을 놓쳐 바위가 됐다는 전설처럼 삼선암 주변 바다는 유독 옥빛으로 반짝인다. 삼선암 앞에서 무릎을 괴고 선녀들의 모습을 훔쳐보는 동자바위도 인상적이다.

삼선암과 멀지 않은 곳에 관음도가 있다. 울릉도의 부속 섬 중 죽도 다음으로 큰 관음도는 지난해 8월 연도교로 본섬과 연결됐다. 깍새가 많아 깍새섬이라고도 불리는 관음도 입장료는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동절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도근·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가는길(선박)=포항-울릉(도동), 포항여객선터미널서 오전 10시 출항, 울릉(도동)-포항, 울릉여객선터미널서 오후 3시 출항(3시간 소요·문의=대아고속해운☏1544-5117).

※동절기에 강릉-울릉(저동), 묵호-울릉(도동) 여객선은 운항하지 않으며, 여객선 출항시간과 운항여부가 해상상태에 따라 수시 변동될 수 있으니 출발 전 선사에 출항여부를 반드시 확인.

 

●추천 여행코스

▷1박2일=<첫째 날> 울릉도 도착→독도박물관, 향토사료관→독도전망대 <둘째 날> 내수전 일출전망대→저동항→통구미→삼선암→관음도

▷2박3일=<첫째 날> 울릉도 도착→독도박물관, 향토사료관→독도전망대 <둘째 날> 내수전 일출전망대→내수전 옛길 걷기→석포전망대→삼선암→관음도 <셋째 날> 행남해안산책로→저동항

 

●문의=울릉군청 문화관광체육과(www.ulleung.go.kr/tour), 대아고속해운(www.daea.com), 독도박물관(www.dokdomuseum.go.kr·☏054-790-6430~8), 울릉군 관광안내소(☏054-790-6454), 독도전망대 케이블카(☏054-790-6427), 포항여객선터미널(☏054-242-5111~5), 울릉여객선터미널(☏054-791-0801~3)

 

●주변 볼거리=성인봉, 나리분지, 알봉분지, 봉래폭포, 풍혈, 태하등대, 대풍감, 대원사, 안용복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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