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 자원화’ 공모 선정

공주시가 충청남도가 주관한 ‘근대문화유산의 지역창조자원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2015년까지 유구읍을 자연·예술·산업이 공존하는 도농 상생의 문화예술마을로 조성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공주시 근대문화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방치된 근대건축물을 문예창조 및 축제 공간으로 재활용, 지역발전을 위한 자원으로 만드는 사업으로, 모두 3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유구읍의 농촌문화와 전통적인 직물산업에 문화와 예술을 접목,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통해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자연 및 역사·문화 유산을 보존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940년대 설립되어 가동 중단상태인 폐직물 공장 건물 70여동을 활용, 독특한 설치 미술로 승화시키고, 섬유를 주제로 한 축제 및 국제문화예술제를 개최, 새로운 차원의 섬유 축제로 육성한다.

또한 운보 김기창 화백 생가와 연계한 예술인마을 조성, 1939년 건축된 99칸 전통한옥을 활용한 한옥 체험마을 조성, 인근 마곡사 등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 스토리텔링을 통한 유구전통시장 정비 등을 추진한다.

공주시 관계자는 “유구읍은 영화촬영 장소로 쓰일 만큼 근대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유구읍을 공주시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전체 사업비 30억원 중 올해 사업비 10억원(도비 5억원, 시비 5억)을 확보 했으며, 20억원은 향후 중앙정부 공모사업 응모를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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