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는 DDR3 2Gb(기가비트) 256Mx8 1333MHz의 1월 상반월 고정거래 가격을 0.92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12월 하반월 기록한 0.83달러보다 10.84% 오른 가격이다.

이 제품은 2010년 9월 4.34달러를 기록했으나 PC 업황 악화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추락해 지난해 11월 사상 최저가인 0.80달러를 기록한 뒤 두 달째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D램 가격 급등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공급업체들의 PC용 D램 생산 축소로 올해 하반기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PC 제조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경제불황으로 PC 시장 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D램 공급업체들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D램 생산을 늘리고 대신 PC용 D램 생산량을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PC제조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부터 재고를 확충하는 등 한발 앞서 반응하고 있어 D램 가격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전망했다.

DDR3 4GB(기가바이트) SO-DIMM 1333/1600MHz와 DDR3 2GB SO-DIMM 1333/1600MHz도 12월 하반월보다 각각 9.52%, 8.33% 뛰어오른 17.25달러와 9.75달러로 책정됐다.

약세를 보이던 낸드플래시도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낸드플래시 64Gb(기가비트) 8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5.00달러로 전달보다 0.40% 올랐으며, 32Gb 4Gx8 MLC는 2.51달러로 1.6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