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동안 책값이 평균 8.4%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출판연구소는 18일 ‘한국 출판의 생존전략과 발전방안’ 포럼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가 대형 도서 유통사의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책 한권당 출고 단가는 2010년 7110원에서 2011년 7501원, 2012년 8월 현재 7708원으로 3년간 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간 발행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385만6000부의 신간이 출고됐으나 2010년 280만1000부, 2011년 246만1000부로 뚝 떨어졌다.
신간을 포함한 전체 도서 출고 규모도 꾸준히 감소했다.
2009년 2579만5000부에 달하던 출고량이 2010년 2348만부, 2011년 2180만부로 하락세를 보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도서 출고 규모는 줄어들고 출고 단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출판 산업이 위축되고 주변 환경도 급변하는 데 따라 ‘지속 가능한 출판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이러한 현황 분석을 토대로 국내 출판계 생존 전략을 논의하고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전자책을 중심으로 한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김재옥>
동양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