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용화지구 ‘붐대 굴절 사고’ 은폐 의혹

아산시 용화지구에서 신축중인 ㅇ아파트 현장에서 지난 19일 안전불감증으로 레미콘 타설을 위해 이용되는 콘크리트펌프카의 붐대가 꺾이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러나 이업체는 관련기관에 제대로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사고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이 아파트 현장의 사고가 발생한지 3일이 지난 22일 현재까지 관계기관인 노동부나 경찰서에 사고발생에 따른 신고없이 사고 감추기에 급급해 사업장내 지켜야할 산업안전보건규칙등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사고는 계속되는 한파 속에서 안전펜스 등이 설치되지 않은 채 얼어있는 개부구에 콘크리트펌프카의 지지대를 설치해 하중을 이기지 못한 얼음이 깨지면서 발생했다.

특히 시공사인 ㄷ건설은 사업장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 했는데도 사고차량의 운전자에 대한 연락처도 파악하지 못한 채 하청업체에 빠른 합의만 독촉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고난 콘크리트펌프카 관계자는 “시공사인 ㄷ건설의 성의있는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ㄷ건설이 보상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앞으로 콘크리트펌프카협회에서 집단행동도 불사할 계획이다”며 “공사현장 내에 산업안전보건규칙등을 지켜야 하는데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차량을 유도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ㄷ건설 관계자는 “사고차량 운전자의 조작미숙으로 보이는 사고로 콘크리트펌프카를 사용한 하청업체에서 원만한 합의를 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합의가 이루어질 사항으로 관련기관에는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ㅇ아파트신축현장은 ㄷ건설이 지난해 6월 착공해 오는 2014년 9월 완공예정으로 지하공사가 한창으로 6개동 511세대를 신축하고 있다.

<아산/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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