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의 12배..50대이상이 94%

뼈 속을 채우는 칼슘 등의 양이 줄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2007~2011년 골다공증 진료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2007년 53만5000명에서 2011년 77만3000명으로 4년새 44.3% 늘었다. 진료비도 같은 기간 535억원에서 722억원으로 35% 불었다.

2011년 기준으로 골다공증 환자 10명 가운데 9명(92.5%)이 여성으로, 남성 환자의 12.3배에 달했다.

연령별 비중은 △70대이상 37% △60대 34.4% △50대 22.3% 등의 순으로,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 93.7%를 차지했다. 극소수이지만 30세미만 환자 2600여명도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았다.

2007년과 비교한 증가율 역시 70대 이상에서 75.2%로 가장 높았고, 60대와 50대가 각각 41.2%, 33.1% 수준이었다.

심평원에 따르면 뼈의 양이 줄고 밀도가 낮아지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 현상이다.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압도적인 이유도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남성보다 급격한 뼈 노화를 겪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칼슘 배출을 촉진하는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흡연과 지나친 음주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도 골밀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뼈가 부러지기 쉬운만큼 넘어지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진료인원 및 진료비 추이(2007~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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