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94회 전국체전을 비롯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대비, 충북대표선수들이 강도 높은 동계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북체육회에 따르면 육상, 수영 등 42개 종목 1400여명의 선수들이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준비기, 조정기, 완성기 등 3단계로 나눠 각 종목 소속팀에서 훈련여건에 맞는 전지훈련과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대표 선수들은 이번 동계훈련기간 기초체력 보강, 정신력 강화, 기본기·개인기술, 팀 전술 등을 훈련하고 있으며 경기단체와, 도교육청, 도체육회는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날씨가 비교적 따뜻한 제주도, 전남 광양 등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실전과 같은 스토브리그를 거쳐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전국최강을 자랑하는 충북육상은 지난 8일부터 2월 13일까지 제주도에서 오전, 오후, 야간 등 하루 8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각종대회를 준비 중이다. 또 대성고, 운호고, 예성여고, 스포츠토토 등 충북 축구도 제주도와 광양 등에서 연습경기를 펼치며 실전감각을 익히고 있다.
정구 종목도 동계훈련에 참가했다. 제천고, 음성고, 충북여고 각각 제천시민정구장, 음성정구장, 청주 솔밭정구장에서 강화훈련을 실시한다. 음성군청과 옥천군청은 경남, 대구, 전북, 제주도 등에서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원공고 사이클팀은 다음달 22일까지 제주도에서, 음성고 사이클팀은 다음달 7일까지 제주도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충북우슈도 중국 상해체육대학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올해도 최강의 자리를 이어간다는 다짐이다.
전국 정상인 충북고 럭비는 지난 18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전지훈련을 마쳤고 이달 말까지 청주용정구장에서 동계훈련을 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또 전국체전 효자종목인 역도종목은 충북스포츠센터와 광주 등에서 훈련을 하고 있고 레슬링, 펜싱, 복싱 등도 충북스포츠 센터와 남해, 원주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올해 대회를 준비 중이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올해는 강추위 등으로 인해 충북대표선수들의 훈련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선수 들 모두 실전감각과 체력훈련, 정신력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어 전국체전과 각종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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