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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종교에 길을 묻다
현대인, 종교에 길을 묻다
  • 김재옥
  • 승인 2013.01.28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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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마음 수양서 등
서점가 종교서적 인기 몰이



삶이 각박해지면서 비교적 마음의 위안을 찾는 종교서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종교 문화를 담은 책부터 수양서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은 오랜 친구처럼 깊고 편하게 읽힌다.

최근 세계적인 장애인 공동체 라르슈를 설립한 가톨릭 철학자 장 바니에가 예수의 생애를 그린 장 바니에의 시보다 아름다운 예수전’(나무생각, 272, 12800)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태·마가·누가·요한 복음의 네 복음서 내용을 통합해 정리한 책에는 삶 자체가 종교인 예술의 삶을 아름답게 그렸다.

장 바니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을 예수의 추종자로 살고자 한 나의 성숙과 미숙에 의해 자신의 삶에 의해 잉태된 것이라고 소개한다.

템플스테이 등 심신을 달래기 위해 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서면서 불교서적 한국불교의 일생의례’(민족사, 552, 28000)도 흥미를 끌고 있다.

민속학자인 저자 구미래씨는 불교가 민간, 혹은 민속과 접촉하면서 만들어간 의례의 양상을 출생, 혼례, 회갑례, 상례, 제례의 다섯 가지로 나누어 분석했다.

불교 일생의례에 대한 교리적·의례적 접근, 역사적·민속적 접근을 시도하며 석가모니의 일생사하촌(寺下村)의 일생의례를 사례로 다뤘다.

출생 단계에서 미륵을 마을로 내려오게 한 기자신앙의 양상, 마을을 찾는 탁발승을 둘러싼 출생 담론 등 민속불교의 역동성과 고려·조선시대 상황을 통해 불교 일생의례에 대한 수용과 배척의 다면적 역사 등도 담았다.

일본의 마음 치유 전문가 하레사쿠 마사히데 신부가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쓴 수필집 나를 살리는 말’(가톨릭출판사, 320, 1만원)도 편안하게 읽힌다.

저자인 하레사쿠 마사히데는 책에서 안녕’ ‘다녀오세요’ ‘미안해’ ‘잘 자요와 같이 평소 무심코 사용하는 말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잔잔하게 얘기한다.

세상사에 지치고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는 시집 괜찮아’(가톨릭출판사, 140, 8000)도 함께 나왔다.

목회자의 영성’(포이에마, 227, 12000)목회자의 목회자로 불리는 유진 피터슨이 설교·교육·교회 운영이라는 직업으로서의 목회가 아니라 소명에 의한 목회가 어떻게 가능한가를 얘기한 책이다.

일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행해지는 목회 사역과 영적 지도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 출간됐던 묵상하는 목회자’(좋은씨앗)를 새롭게 번역해 재출간했다.

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아침단청, 247. 14000)는 적막한 밤 마주하고 싶은 책이다.

도선사 주지인 선묵혜자가 비움, 놓음, 낮춤, 인연에 대해 잔잔하게 쓴 잠언집이다. 어떻게 해야 마음을 찾아 행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조언이자 위로가 담겼다.

고 육영수 여사와의 추억담, 산사 순례 9년의 여정과 이를 계기로 맺은 인연들도 소개했다.

느리의 내 이야기’(평사리, 414, 12000)는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에 사는 마을활동가인 김우씨가 지역 공동체 라디오인 마포에프엠에서 3년간 진행한 프로그램 대본 중 일기처럼 풀어낸 꼭지를 책으로 엮었다. ‘느리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고 붙은 저자의 별명이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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