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2015년 충주·제천·단양·영동 기숙형중 설립

충주 앙성중과 노은중이 기숙형중학교 대상학교로 선정돼 2015년 개교를 목표로 기숙형중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29일 충북도교육청과 충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14~25일 충주지역 기숙형중학교 대상인 앙성·노은·신니·산청면 지역 초교 1~6학년 학부모와 중학교 1~2학년 학부모 4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은면은 91.4%, 앙성면은 87.7%가 찬성했다.

찬성 기준 70% 이상이면 기숙형중학교 추진 대상학교로 선정된다.

반면 신니면과 산척면은 각각 31.9%, 18.6%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충주지역 기숙형중학교 대상은 앙성중과 신니중, 노은중, 산척중 등 4개교 236명이었다.

그러나 신니·산척면 일부 주민들은 “기숙형중학교가 농촌 공동체를 붕괴시키는 것”이라며 반대해 이번 기숙형중학교 추진 대상학교에서 제외됐다.

충주교육지원청은 이날 기숙형 중학교 관계자 2차 추진 협의회를 열고 노은중, 앙성중 관계자 협의회 위원, 충주시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 충주시 학부모 연합회장 등 총 86명의 기숙형 중학교 위치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치선정위원회는 내주 교육지원청에서 새로 설립될 기숙형 중학교의 위치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기숙형중학교는 충주를 비롯해 제천·단양·영동 등 4개 지역이다.

제천은 수산·덕산·청풍중이, 단양은 가곡·별방·단산중이, 영동은 산촌·황간중이 각각 기숙형중학교 대상 학교로 선정돼 2015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는 추진과정에서 대상지역의 학부모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교를 선정한 상태지만 현재 반대했더라도 추후 찬성 의지를 보인다면 함께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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