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희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

 
노조위원장시절 비정규직 정규직화…‘노란우산공제회’ 정착에 역할
“정책홍보, 중소기업 공공구매 활성화·노란우선공제사업 등에 중점”
 
“중기중앙회에 입사해 근무하다 20년 만에 고향에 오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지역경제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 초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한 조인희(50·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508-1 충북도중기종합센터 5층·☏043-236-7051)씨는 청주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충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89년 중기중앙회 충북지회에 입사해 중기중앙회 노조위원장과 부천지부장, 노란우산공제사업단 실장·기획팀장을 역임했다.
노조위원장 시절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 중앙회에서 이들을 안정적으로 끌어안을 수 있도록 하는데 역할을 했다. 이후 사회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도입된 ‘노란우산공제회’를 알리고 키우는데 온 힘을 쏟아왔다.
부천지부장(2008년 10월~2010년 6월)시절 노란우산공제회 가입실적을 전국 1위로 끌어올렸으며, 이를 계기로 노란우산공제사업단 실장과 기획팀장을 역임하면서 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대구은행과 광주은행, 부산은행 하나은행 등과 잇따라 가입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무등록 소상공인으로 가입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보호와 신뢰 등의 공로로 2010년 ‘소비자 권익증진 경영대상’에서 고객가치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협동조합의 현안애로 해결과 정책홍보, 중소기업의 공공구매 활성화·노란우선공제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충북본부를 이끌 방침이다.
그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에 대해 “대기업 최고경영자의 동반성장에 관한 의지와 진정성이 매우 중요하며, 대·중소기업이 함께 공존하는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대기업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중기적합 서비스업종이 소상공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지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년실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에 대해 “미스매치가 심각하다”며 “외국인력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다소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으며, 청년들이 지방에서 근무할 수 있는 주거, 문화, 교육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중소기업관 확산, 좋은 중소기업 알리기 운동 등을 추진해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주저 없이 중소기업을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은 올해 경기전망에 대해선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족 등으로 올해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며 “소상공인 활력을 위한 관계기관의 지혜가 필요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대기업의 양심과 희생 등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가족으로 부인 강전주(47)씨와 1남 2녀. 취미는 테니스.
<글·박재남/사진·임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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