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넘어 ‘다함께 해냅시다’

전 세계 지적장애인 스포츠의 최대 축제인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마침내 막을 올렸다.

대회 조직위는 29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개막식을 열고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10개 나라에서 온 3천300여 명의 선수단은 ‘투게더 위 캔(Together We Can)’이라는 슬로건 아래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스노슈잉, 플로어하키, 스노보딩, 피겨스케이팅, 플로어볼(시범종목) 등 8개 종목에서 ‘공존과 화합을 향한 인류의 아름다운 꿈’을 전 세계에 전파한다.

지적장애인과 출연자가 함께 즐기는 개막식의 첫 순서는 선수단 입장이었다.

알파벳 순서로 진행된 선수단 입장 퍼레이드에서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선수 11명, 임원 4명으로 이뤄진 선수단을 파견했다. 아프리카 국가 안도라와 남아메리카의 도미니카 공화국은 선수 1명, 임원 2명으로 이뤄진 가장 작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스페셜올림픽은 국가대항전의 의미가 적어 선수단이 각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를 들고 입장하지 않는다.

.247명으로 최대 인원을 내보낸 한국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으로 용평돔에 입장, 먼저 개막식장에 들어온 선수단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태극기가 깃대 위에 올랐다.

이어 장애를 딛고 선 지적장애인 가수 박모세가 애국가를 열창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아웅산 수치 여사,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김연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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