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마다 ‘수불석권’상 5명 선정, 포상금 지급

충북대가 올 1학기부터 매 학기마다 일정량 이상의 추천 도서를 읽은 학생에게 총장 이름의 ‘독서 인증서’ 발급과 함께 포상금을 지급한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독서활동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충북대는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이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해 200여건의 독서 인증제 보고서가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독서 인증서를 받으려면 우선 독서량이 1~3학년의 경우 학기당 15권, 4학년은 5권 이상의 추천 도서를 읽어야 한다.

추천 도서를 읽을 때마다 도서 정보와 책 내용, 인상적인 구절, 감상문이 포함된 보고서를 내야 인정이 된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책을 읽고 제출한 각각의 보고서에 대해 표절 검사를 엄격하게 벌여 가(假) 인증해줄 예정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매 학기 권장량 이상의 책을 읽은 학생 5명을 뽑아 ‘수불석권(手不釋券·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의미)’상을 줄 방침이다.

또 대학은 최우수상 1명에게 20만원, 우수상 2명에게 각 10만원, 장려상 2명에게 각 5만원의 포상금을 줄 계획이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취업문을 두드릴 때 도움이 되도록 성적표에 독서인증서를 받은 횟수를 기록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1학년 1학기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이 제도에 참여하면 최대 여덟 차례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학교 측은 학생이 원하면 인증서도 발급하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100권 이상의 책을 읽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 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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