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유럽파 합류

 
유럽 축구의 강호크로아티아(FIFA랭킹 10)6일 밤 11(한국시간) 평가전을 벌이는 한국 대표팀에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 본격적으로 최정예멤버가 가동됐다.
대표팀은 3(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쪽 외곽에 있는 말로우의 비스햄 애비 내셔널 스포츠센터에서 평가전 준비를 이어갔다.
참가 인원이 모두 23명 중 전날 14명에서 21명으로 크게 늘어 훈련장 분위기는 활기가 넘쳤다.
각 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합류한 유럽파선수들의 역할이 컸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이 모두 이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하고서 최강희 감독과 함께 패스와 헤딩으로 공을 주고받으며 몸을 풀었다.
선수들이 취재진에게 감독님이 아이스크림을 사신다고 하니 같이 드시러 오라는 농담을 건넬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훈련이 진행됐다.
이후 공격수들은 패스와 슈팅을, 수비수는 별도의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나서 게임을 통해 손발을 맞춰갔다.
한편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숙소에 머물며 마사지를 받는 등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박주영(셀타 비고)은 이날 오후 영국에 도착, 4일 훈련부터 참가하기로 했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유럽파선수들이 리그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활약하는 것에 기대를 걸고 이들 위주로 선발진을 구상 중이다.
이번 평가전에 출전할 선수들이 대부분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남은 경기에도 나설 예정이라 특히 고심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전 남은 이틀 동안은 모든 선수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최적의 조합을 고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훈련에 처음 참가한 이청용은 이번 경기는 평가전이지만 강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하는 만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팀의 색깔을 잘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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