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49·사진·미국)이 자신의 텃밭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우승으로 화끈한 팬서비스를 했다.
미켈슨은 4(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 나흘 내내 공동 선두도 허용하지 않고 1위 자리를 지킨 미켈슨은 합계 28언더파 256타를 쳐 2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24언더파 260)4타차로 따돌렸다. 미켈슨은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41승을 기록했다.
거주지인 캘리포니아주의 세금이 너무 많다고 불만을 터뜨렸던 미켈슨은 상금 1098000달러를 받았다.
네차례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미켈슨은 타이거 우즈(미국)1인자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2010년 이후 우승 횟수가 줄어들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애리조나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미켈슨은 전성기 못지않은 빼어난 기량을 뽐냈다.
미켈슨은 1라운드에서 꿈의 타수’ 59타에 1타 모자라는 60타를 쳤고 1,2라운드 합계 125타로 PGA 투어 36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2011US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기록한 이후 2년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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