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눈매로 빙판 위를 질주하던 빙속 여제이상화(24·서울시청)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상화는 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특별 포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에서 3680의 세계 신기록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원래 빙상연맹에는 세계 신기록에 대한 포상금 규정이 따로 없지만 이상화의 선전을 격려하기 위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시와 같은 액수의 특별 상금을 내놓았다.

이상화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내 인생의 꿈 하나를 이뤘다면서 규정에도 없던 포상금까지 받게 되니 더 특별하고 색다른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상금을 어디에 사용할 계획인지 묻자 이상화는 일단은 적금에 넣어야죠라며 웃었다. 한편 그는 3월 월드컵 파이널과 종별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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