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위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하면 신장결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이 비타민C 보충제를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남성 907명과 어떤 영양보충제도 복용하지 않는 22000명을 대상으로 평균 11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기간 중 최초 신장결석 발생률은 비타민C 그룹이 3.4%로 대조군의 1.8%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신장결석 발생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최소한 하루 한 번 이상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로 나타났다.

스웨덴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C 보충제는 대부분 단위가 1000mg이기 때문에 비타민C 그룹도 이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비타민C 보충제는 500mg 또는 1000mg이다.

그러나 미국 의학연구소(IoM)의 비타민C 섭취 권장량은 남성이 하루 90mg, 여성이 75mg이다.

비타민C 과다복용이 신장결석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흡수된 비타민C 중 일부가 신장결석의 주요성분 중 하나인 옥살산(oxalate)이 되어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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